[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 최고의 스타 과학자로 꼽히는 서울대 교수가 수천 억 원대 가치의 기술을 자신이 세운 회사로 빼돌렸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이로 인해 10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링크돼 화제다.
앞서 한겨레21은 김진수 전 교수가 서울대 재직 당시 국가지원을 받아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유전자 가위’원천 기술을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 ‘툴젠’으로 빼돌려 특허를 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질병 유전자를 마음대로 잘라내고 교정할 수 있는 효소 단백질로 김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등 5개 연구 그룹이 2012년 거의 동시에 개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방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해 난치병 치료와 유전자변형 농작물 개량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현재 그 가치가 수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툴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김진수 교수가 1999년 창립했다.
툴젠은 생명공학 및 분자의학 관련 제품의 생산과 판매업, 유전체 기능 분석을 통한 신기능성 유전자 발굴과 이를 이용한 제품 생산과 판매업을 전문으로 한다.
최근 툴젠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병충해에 강한 사과·포도’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량형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 시장에서 8000억 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며 지난달 17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거래소 심사 중이다. 그러나 김진수 교수가 특허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전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툴젠의 이전상장 심사를 맡고 있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심사 관계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심사가 보류되거나 반려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심사도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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