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임식…공직 30년5여개월 줄곧 산업부 근무 -따뜻한 리더십 보유, 내부 신망 높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8일 “산업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많은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있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행정고시 31회로 1988년 공직에 입문한 이 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첫 산업부 차관으로 지난해 6월 임명된 후 1년 3개월동안 에너지전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주요 업종 구조조정 등 에너지ㆍ산업 현안에 대해 책임감있게 관리했다는 평이다. 특히 대학교수 출신으로 공직사회에 이해도가 다소 떨어지는 백운규 장관을 보좌하면서 따뜻한 리더십으로 조직관리를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이 차관은 상공부에서 사무관 생활을 시작해 차관까지 30년 5개월가량을 산업부에서 공직 생활을 해온 뼈속까지 ‘산업부 맨’으로 선ㆍ후배사이에서 신망이 높다.
이 차관은 지난해 1월 당시 차관보시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설 연휴를 반납하고 미국 출장을 떠나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의 인준이 통과된 직 후 산업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 2015년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우리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할 당시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묵묵히 맡겨진 임무를 수행했다.
이 차관은 “우리(산업부) 밖에서 심지어 우리 스스로 뭐라뭐라 하는 소리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가진 저력에 조용하게 놀라곤 했다”면서 “산업부 가족들과 함께 하며 때로는 힘들고 아쉬운 적도 있었고, 즐겁고 고마운 시간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 이 차관은 ▷앞일만 생각하자 ▷원칙은 철저히 지키되 아집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 놀때ㆍ쉴때를 확실히 하자 등 3가지를 당부했다.
세종시로 내려온 후 처음으로 백팩을 메지 않고 청사에 들어온 이 차관은 “오늘 KTX를 타고 마지막 출근을 했다”면서 “차장밖 경치가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면서 “예전의 멋있고 훌륭했던 서로의 모습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한 과장은 “이인호 차관님은 조직에서 직장 상사라기보다는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형(兄)과 같은 존재였다”면서 “산업부 전 직원이 이날 이임식을 진심으로 준비하고 차관님을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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