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베테랑’ 속 조태오 회장의 폭행을 떠올리는 사건이 충청도의 한 화물운송 업체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충청남도 공주의 한 화물운송업체에서 화물차 기사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6일 화물차 기사들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어느 직원의 업무 미숙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사흘이 지난 19일 화물업체 사장 B씨가 찾아와 다짜고짜 욕설을 늘어놓던 그는 왜 단체채팅방에서 본인의 험담을 했냐고 A씨를 몰아세웠다.
A씨는 B씨를 험담한 사실이 없다고 수차례 해명했지만 B씨는 A씨를 일방적으로 폭행까지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서 “흥분한 사장이 내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그대로 쓰러진 나를 수차례 발로 걷어찼다”며 “이후 정신을 잃었고 일어나보니 동료들이 사장 B씨를 말리고 있었다”고 끔찍한 기억을 전했다.
A씨는 폭행당한 이후 안면부위에 피멍이 들고 피부가 찢어졌다. 또 가슴부위에도 오백 원 동전 크기의 타박상을 입었다.
사실 A씨는 B씨가 운영중인 업체의 직원도 아니었다.
A씨가 근무하는 화물업체는 이 회사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업체가 한 공장에서 사무실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개인사업자 형태로 공장내 타 업체와 계약을 맺은 근로자였음에도 이같은 폭행이 발생한 것이다.
A씨의 동료 C씨는 “사장 B씨는 자신의 업체 소속 직원이 아니더라도 공장에 있는 다른 업체 소속의 화물 운전기사에게도 갑질을 해왔다”며 “우리같은 일반 기사들은 혹여 불이익을 당할까 쉬쉬했던 게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열흘이 다 돼 가도록 B씨는 A씨에게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한다.
원청업체인 H 시멘트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파악 중이라 확실히 말씀을 드리는 건 어렵다”면서도 “만약 이같은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하청업체와의 계약해지를 비롯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청업체 대표 B씨는 “A씨가 우발적으로 나를 먼저 폭행해 일어난 쌍방폭행 사건”이라며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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