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드웨어·IT가전 등 실적 상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향력 주목
10월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ㆍ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도 수출주의 경우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주 가운데 특히 반도체ㆍ IT(정보기술),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호실적 ‘U턴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4조7000억원이다. 전분기보다는 7.8%,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13.5% 늘어난 규모다. 올해 3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지난 2분기보다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종별로 보면 IT하드웨어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134.1% 올랐다. 이어 IT가전 73.3%, 자동차 54.1%, 기계가 20.5%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코스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7조2976억원으로, 기존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15조6422억원)보다 10% 이상 높게 추산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가지 논란에도 반도체 수급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D램 이익 규모는 내년에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지난 2분기 5조5739억원보다 13% 이상 늘어난 6조304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비중이 높다”며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비중은 43%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외에도 시장은 다른 수출주에 주목하고 있다. 9월 수출 호조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큰 무리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을 적용할 경우 전년 대비 평균 12.2%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우려가 높았던 한미 FTA 협상이 양국 정상이 모두 만족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며 “철강,IT, 화장품 등 수출주를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배당, 업황, 실적 등 차별적인 상승동력을 보유한 IT하드웨어, IT가전, 은행, 조선, 기계 업종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기는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와 전지 등 전 사업 부문에서의 업황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나래 기자/ticktock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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