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치러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과학 과목 시험문제가 전년도 것을 그대로 베껴 낸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라남도 신안 모 고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과학 시험 31문제 중 10문제가 2016년 1학기 기말고사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한 교육청은 담당 교사 등 3명에 대한 주의 저분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교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로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

해당 학교는 또 종합 감사에서 7일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 자퇴, 퇴학 현황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학생 관리를 부실하게 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학생 건강 검진에서 2016년 28명, 지난해 30명, 올해 27명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는데도 학생들에게 결과 통보서만 전달했다. 시설 공사 집행이나 교직원 급식비 징수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정 행위도 적발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감사 처분 기준에 따라 신분, 행정, 재정상 처분을 요구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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