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규모 5000억 돌파 전망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매출 2배 LG ‘프라엘’ 중국 진출 등 급성장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013년 로레알그룹의 진동클렌징 기구 ‘클라리소닉’이 한국에 상륙한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올들어 뷰티기업들과 전자 기업들의 잇단 신제품 출시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진동클렌저, 마사지 기기 등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뷰티 디바이스는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뷰티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3년 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7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매년 10%씩 성장해 올해는 5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세계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19% 가량 성장해 2023년에는 100조9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은 로레알, 트리아, 실큰 등 해외업체의 진출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업체들이 가세하며 판을 키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체들 가운데 비교적 빨리 관련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4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론칭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이크온은 당시 첫 제품으로 클렌징 기구인 ‘메이크온 클렌징 인핸서’와 ‘메이크업 인핸서’ 2종을 출시했다. 이후 2016년에는 고가의 화장품과 클리닉 시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홈 스킨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롤러 마그네타이트15’를 내놓은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탄력 있는 눈매를 관리할 수 있는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 7월에는 스킨케어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디바이스 ‘젬 소노 테라피’를 출시했다. 브랜드 론칭 초기보다 제품을 4종 확대해 현재 6종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해진 제품 종류만큼 관련 매출도 증가했다. 메이크온의 올해 1~10월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가량 성장했다. 특히 젬 소노 테라피의 경우 출시 직후 메이크온 기존 기기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메이크온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여태까지 메이크온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장에서만 판매됐으나, 지난달부터 일부 헤라 매장에서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홈 뷰티 기기 브랜드 ‘프라엘’에 대한 시장 반응도 뜨겁다. 발광다이오드(LED) 파장을 이용해 피부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 LED 마스크’, 화장품 흡수를 촉진해주는 ‘갈바닉이온부스터’, 전동 세안기인 ‘듀얼모션클렌저’, 피부탄력을 높여주는 ‘토탈리프트업케어’ 등 4종 기기의 올해 1~10월 월평균 판매량은 출시 당시와 비교해 7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에 입점해 홍콩과 중국에도 해당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홈 뷰티 기기 제품의 가격대가 다소 높은 만큼, 시장 태동기에는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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