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고객수 무려 3억명 톱샵 · 버버리 · 갭 등 치열한 경쟁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세계 유명 패션브랜드들이 날로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의 중산층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자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게 소비자 인지도를 키우면서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국 아카디어 그룹의 패션브랜드 ‘톱샵(Topshop)’과 ‘미스 셀프리지(Miss Selfridge)’가 지난주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톱샵’과 ‘미스 셀프리지’는 영국의 대표적인 중저가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는 중국 최대의 명품 온라인 쇼핑몰인 ‘샹핀닷컴’과 제휴해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카디아 그룹은 지난해 홍콩에 2개의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마침내 중국 본토에 진출하게 됐다. ‘샹핀닷컴’은 패션의류, 구두, 핸드백, 액세서리, 시계, 보석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버버리’, ‘갭’ 등 다른 패션브랜들도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에 진출했다. ‘갭’의 경우 온라인시장을 발판으로 향후 3년동안 중국 시장에서 연 매출액을 지금의 3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 최대 온라인 패션쇼핑몰 아소스(Asos.com)는 지난해 3월 중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중국어 쇼핑사이트도 개설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과도 손을 잡았다.
중국 온라인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라인쇼핑 고객수는 3억명에 이른다. 특히 중국의 중산층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다. 따라서 외국의 유명 패션브랜드들은 기존 오프라인 망 확장에 주력하던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유통기반을 확대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온라인상에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홍콩의 컨설팅회사 오씨앤씨(OC&C)의 리처드 맥킨지 이사는 중문판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중국 온라인 패션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경쟁이 격화되면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인터넷 상에서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만큼 전략을 잘 세워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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