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ㆍ영국, 멀리서도 이어진 100주년 행렬 - 정파초월한 기념, 서대문 형무소 찾은 한국당 이학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기념식을 열었다. 여야 지도부는 일찌감치 논평을 내놨고, 정부와 청와대도 행사를 열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의원 개개인 및 해외에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100주년을 기념했다.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중앙정부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한국과 일본이 굳건히 손잡을 때 평화의 시대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국가보훈처 주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에 참가했다. 자리에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배우 최불암 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함께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기념행렬에 함께했다.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대문 형무소를 찾았다. 이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문기를 공개하고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했다. 이 의원은 “순국열사들의 거룩한 피로 세운 대한민국을 더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라로 만드는 일이야말로 그분들의 희생에 진정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독립 운동가의 묘소를 찾아 100주년을 기억했다. 이 총리는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중랑구 망우공원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있는 독립 운동가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
해외에서도 함께 했다. 영국 뉴몰든의 한 교회에서는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영국협의회 주최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남북한 동포가 함께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 등을 지켜봤다. 중국 선전에 사는 교민과 학생들은 앞서 3ㆍ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선전 서커우 G&G 창업구에서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연주하고 합창하는 ‘선전 아리랑’ 공연했다.
시민들의 기념행사도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졌다. 3ㆍ1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독립선언서를 읽었다. 종교계도 함께했다. 서울 보신각을 비롯해 전국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는 만세 소리가 울려퍼졌다.
노동계도 동참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3ㆍ1운동 100주년 강제징용 노동자상 합동참배행사’를 열었다. 자리에서 노동계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추모,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했다.
여야는 논평을 일제히 내놨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919년 오늘은 민족의 자주독립 선언을 세계에 알린 혁명적인 날로,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비폭력 운동의 모범이었던 3·1운동은 ‘통합과 평화’ 그 자체였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일제 잔재와 적폐를 청산해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3ㆍ1운동의 정신은 임시정부의 근간”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은 3ㆍ1운동을 기념하는 동시에 정부를 비판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념 편향적 정책 실험으로 일자리는 사라지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는 갈 길이 멀다”며 “3ㆍ1정신을 되살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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