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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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5년 만에 적임자를 만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2019년 안방극장에 통할 수 있을까?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와 배우 박진영(갓세븐 진영)·신예은·김권·김다솜이 참석했다.‘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초능력자 이안(박진영)과 마음 속에 비밀을 품고 사는 윤재인(신예은)의 이야기다. 악연으로 얽혔던 고등학생 이안과 윤재인이 각각 경찰지망생과 수습경찰로 성장, 사건 수사에 의기투합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이 과정에서 초능력이란 소재와 로맨스 장르를 결합한 점이 새롭다. 무엇보다 인기 아이돌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과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청소년층 팬덤을 확보한 신예은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김권·김다솜·노종현·조병규 등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오늘(5일) 오후 9시 30분 스페셜 방송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첫 접촉’을 통해 시청자들을 먼저 만나며, 1회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어떤 드라마인가?“드라마를 만들면서 어떻게 시청자들이 다음주를 기다리게 만들 수 있을까 질문을 받는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19세의 풋풋한 두 남녀가 성장해가는 드라마다. 또 내가 여태 만든 드라마들이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리는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도 로맨스와 장르물이 결합됐다. 이번 작품은 초반부터 8~9회까지는 로맨틱 코미디에 장르물을 섞었고, 이후부터 멜로로 갔다가 뒤로 갈수록 어두워진다. 인물들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봐야 하는 드라마다(김병수 PD)”▲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는?“‘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이미 5년 전에 6회 정도의 대본이 나온 상태였다. 너스레를 떨자면 ‘그녀석’을 못 찾다가 이번에 찾았다. 요즘 20대 초반의 배우들 기근 현상이지 않나. 새로운 얼굴을 찾는 와중에 박진영 씨가 눈에 띄었다. 박진영 씨는 KBS2 ‘드림하이2’부터 시작해 JTBC ‘사랑하는 은동아’를 보면서 ‘저 배우 누구지?’ 궁금했다. 신예은이라는 친구는, 사실 몰랐다. 캐스팅 과정에서 우리 제작 프로듀서가 ‘신예은이 핫하다’고 해서 ‘누구냐’고 되물었을 정도다. 당시 여자 배우 20명 정도와 1대1 오디션을 봤는데, 윤재인이란 캐릭터와 매칭되는 배우를 못 찾았다. 그런 반면 신예은과의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아 바로 대본 리딩을 해보고 세 번 정도의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했다. 김권 씨와 김다솜 씨는 전작들을 다 봤다. 가능성들을 보고 캐스팅을 한 경우다. 현재 다들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해주고 있어 고맙다(김 PD)”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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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과 신예은은 미니시리즈 첫 주연인데?“1년 정도 만에 연기를 하게 됐는데 예전처럼 짧은 극이 아니라 16회의 긴 호흡을 끌고 가는 역할은 처음이라 빨리 감을 잡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PD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PD님의 코멘트를 따라가다 보니 언젠가부터 감을 잡기 시작했다. 또 이안은 내가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와 다르게 호흡과 톤이 올라가 있는 터라 표현법을 고민했는데, 이 또한 PD님과의 대화와 연구를 거쳐 자연스러운 길을 찾았다. 지금은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덕분에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대본에 있는대로만 표현을 잘 하면 될 것 같다(박진영)”“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 갖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신예은)”▲ 초능력자를 연기하며 박진영이 느낀 고충은?“특별한 표현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설정 자체가 너무 특별하기에 오히려 과장된 연기가 나올 것 같았다. 또 이안이라는 캐릭터에게는 초능력이 생긴지 10년이 지난 상태다. 그래서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 버릇으로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박진영)”▲ 김권과 김다솜은 각각 검사와 경찰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여태 변호사·의사·경찰 역은 해봤는데 검사는 처음이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검사 전문 드라마는 아니지만 맡은 역할이 특수부 검사인만큼 성향이나 심리를 고려했던 것 같다(김권)”“경찰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이 접근하는 게 실례가 될 것 같아 실제 경찰과 인터뷰를 했다. 극 중 캐릭터와 같은 배경을 지닌 경찰을 수소문해 만났다. 여자 경찰의 주요 업무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수사하는지 등을 들었다. 또 SNS에 ‘#경찰’ 등을 검색해서 경찰들이 어떤 일상을 사는지도 많이 염탐했다. 굉장히 멋지고 스타일리시한 분들이 많았다. 사실적으로 연기하고 싶어 다방면으로 알아봤다(김다솜)”▲ 박진영·신예은과 김권·김다솜, 각 커플의 로맨스 호흡은?“예은 씨와는 드라마 하기 전까지 친분이 없었다. 서로 바쁜 시간 안에 친해져야 했기에 회사에서 같이 리딩도 해보고 미팅도 가지면서 연습했다.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친하죠?(박진영)”“회사가 같아서 진영 선배와 연습실에서 많이 연습했고, 부족하거나 서툰 부분을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줘서 좋은 파트너 만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신예은)”

“다솜 씨는 전작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연기를 잘해서 기억에 남았지만, 내가 씨스타의 정말 팬이기도 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고 해 두근두근했다. (연기를 해보니) 씨스타 멤버였다는 걸 잊고 동료 배우 다솜으로만 생각하게 됐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해줬다. 우리도 다솜 씨 회사 연습실에서 대본을 맞춰봤다. 좋은 동료 배우를 얻은 것 같다(김권)”“김권 오빠가 열정이 많다. 친오빠처럼 챙겨주기도 한다. 극 중에서는 내가 (김권을) 짝사랑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가끔 연기를 하면서 상처를 받거나 굴욕을 느낄 만한 장면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내 에너지가 떨어질 때마다 다정다감하게 ‘마카롱 사주겠다’고 하는 모습에 마음이 풀린다(김다솜)”▲ 극 중 김권(강성모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정유안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서 조병규로 캐스팅이 급히 변경됐는데?“어린 성모 역 촬영이 100% 끝난 상태였다. 과거와 연결돼 중요한 장면도 있었다. (정유안 사건이 알려진 뒤) 맨 처음에는 ‘하필이면 나냐’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건 발생 전 정유안에게) ‘술 먹고 허튼 짓 말고 빨리 들어가라’는 말도 했었는데… 하지만 내 의지로 생긴 일이 아니지 않나.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조병규 씨는 초기 캐스팅 단계에서 비슷한 나이의 여러 배우를 찾아보면서부터 눈여겨 봤던 친구였다. 그 때에는 스케줄이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 JTBC ‘스카이(SKY)캐슬’이 끝나면서 일정이 맞아 함께하게 됐다(김 PD)”“(조병규와) 싱크로율이 높다는 기사를 접했다. 마주치며 촬영한 적이 없어서 실물은 몇 번 못 봤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보면 차가운 모습이 비슷한 것 같았다(김권)”▲ 전작 ‘왕이 된 남자’의 흥행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은?“부담감은 항상 있다. ‘왕이 된 남자’가 너무 잘 만든 드라마라 나도 보면서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겁하게 이야기하자면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다. 항상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잘 봐주시면 좋겠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만의 강점을 꼽자면, 풋풋한 드라마라는 데 있다. 또 이야기 곳곳에 메타포들을 심어놨다. 나중에 ‘이런 것이었구나’ 깨달으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재미도 있을 거다(김 PD)”▲ 첫 기획으로부터 약 5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가 2019년의 안방극장에도 통할 수 있을까?“물론 5년 전에 나온 대본을 그대로 찍고 있진 않다.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다시 꺼내보니 헌 느낌이 들기도 했다. 원래는 에피소드 위주의 구성이었던 반면, 지금은 한 사건에 중점을 두는 식으로 대본을 바꿨다. (시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어려운 지점이긴 하다. 대신 대본이라는 기본기와 TV라는 매체의 활용에 충실하고자 한다. 장르물을 기대하고 있는 팬들도 많을 텐데 드라마 초반은 시청자들이 피곤해하지 않았으면 싶은 마음에 분위기를 조금 가볍게 했다. 그러다가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점부터 장르적인 요소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다(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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