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상 반환…5월1일까지 설치 마무리 -노동자상건립 위한 부산시민 100인 원탁회의 구성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강제철거로 부산시와 갈등을 빚던 부산 노동자상건립특별위원회(이하 건립특위)가 부산시의회의 중재로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건립특위는 17일 오전9시40분 의회브리핑룸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밤 12시를 넘겨가며 협의를 진행한 결과, 총 3개항에 이르는 합의문을 도출하고 강제철거해 부산시가 보관 중이던 노동자상은 즉시 시민단체에 돌려주기로 했다.

합의내용은 먼저 부산시의회를 추진기구로하는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을 위한 부산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구성한다. 또 강제징용노동자상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5월 1일 전까지 원탁회의가 지정하는 장소에 설치를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100인 원탁회의 운영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건립특위와 시의회가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 김재하 건립특위 위원장이 각각 참석했으며, 작성된 합의문을 읽고 합의과정 등을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시 동구 정발 장군 동상 옆 인도에 위치한 노동자상을 강제절처해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겼으며, 건립특위는 이에 항의해 부산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15일 아침부터 부산시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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