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스페인의 조지 캄필로가 유러피언투어 하산2세 트로피(총상금 250만 유로)에서 생애 첫승을 거뒀다. 유러피언투어에로는 229번째 출전한 32세의 캄필로는 28일 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골프다르에스살람 레드 코스(파73 763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서 2타차 우승(9언더파 283타)을 하고 부상품인 모로코 보검을 입에 깨물어 꿈이 아님을 확인했다. 캄필로는 2, 3번 홀을 보기로 시작하면서 우승의 꿈을 접었으나 이후 8, 11번 홀 버디로 이븐파를 만든 뒤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9년 프로 데뷔한 캄필로는 2011년에 챌린지투어에 진입했다. 매년 시즌을 마칠 때면 세계 골프랭킹 100위 안에 들었다. 2위에는 6번이나 들었지만 매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은 예년과 달랐다. 오만오픈, 카타르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 히로 인디안오픈에서 3위를 하는 등 뛰어난 샷 감을 자랑했다. 모로코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얻어 상금도 41만6660유로(5억3879만원)를 얻었고 레이스투두바이 랭킹은 6위로 급상승했다. 세계 골프 랭킹은 90위다. 션 크로커가 1언더파 72타, 줄리안 수리가 2언더파 71타로 공동 2위(7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선두로 출발한 에릭 반 루옌(남아공)은 1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생애 첫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효원(32)은 4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63위(9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모로코의 국왕으로 1929~1999년간 통치한 하산 2세의 이름을 땄다. 대회 회장은 하산 2세의 아들인 몰레이 라시드 왕자다. 골프를 사랑했던 통치자의 후원으로 유러피언투어로 되기 전인 1971년부터 시작되어 모로코에서는 가장 오랜 스포츠 이벤트가 됐다. 동일한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 플레이어스 라운지를 남녀가 함께 쓰고 남자 선수는 레드 코스에서 티오프하고 여자는 이웃한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다. 상금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남자 챔피언에게는 상금과 함께 우승 트로피로 검을 주고 여자에게는 지갑을 주는 게 이 대회의 특징이다. 이웃한 블루 코스에서 열린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랄라메리엄컵(총상금 45만 유로)에서는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이 3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로 2위 그룹과는 7타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면서 우승 상금 6만7500유로(8728만원)를 획득했다. 마지막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누리아는 마지막날 이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투어 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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