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구매단가 높아졌지만 점포당 매출은 두달째 감소 편의점 점포당 매출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의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과는 반대다. 특히 간편식과 디저트 등의 인기에 힘입어 1인당 구매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편의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전달(3.7%)보다는 0.6%포인트 줄긴 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같은 기간 1.3%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준대규모점포(SSM, 2.5%), 백화점(2.3%), 대형마트(-1%) 등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서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편의점의 간편식이나 디저트 등이 인기를 끌면서 1인당 구매 단가도 높아졌다. 2월말 현재 편의점의 1인당 구매단가는 5619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483원) 보다 2.5% 높아졌다.
하지만, 편의점 시장 확대가 정작 편의점 점포의 수익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3월 말 현재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502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92만원)보다 1.3% 감소했다. 2월(-0.4%)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다. 최근 1년간 편의점 매출이 일부 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두달 연속 떨어지면서 1%대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편의점 전체 매출 증가에도 점포당 매출이 하락한 것은 내수 경기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신규 점포 수 증가율이 4%대를 유지하는 등 시장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편의점 점포수는 총 3만614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약 시행 이후 예전보다 신규 출점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등 기준이 높아졌다”면서도 “일부 후발사업자들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로 전체 편의점 수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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