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출산 후에도 전성기적 몸매를 변함없이 유지한다. 그들의 몸매엔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다. “덜 먹고 죽을 듯이 운동을 했어요”라는 다이어트 바이블 이상의 뭔가를 찾고 있다면, 아마도 당신이 찾고 있는 답은 ‘펜넬(fennel)’이 아닐까.

고소영이 출산 후에 마시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해서 이른바 ‘연예인 비법차’로 알려진 펜넬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식재는 아니다. 하지만 펜넬은 유럽을 거쳐 북미 등에서는 몸의 소화기능과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향신료, 향신채소로서 각광받는 식품 중 하나. 이탈리아에서는 바질과 함께 소울푸드로 꼽히며 알콜 음료인 압생트의 주재료이기도 하다.

펜넬은 가장 오래된 허브 중 하나로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문명 당시 이 식물에 대한 기록이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음식 소화를 돕는 그 효능 때문에 인기있는 식재 중 하나였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펜넬은 알고보면 동양에서도 ‘회향’이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육류나 생선에 사용하면 원래의 향과 맛이 돌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말린 펜넬의 잎과 씨앗은 향신료로 많이 사용된다. 잎은 샐러드로 먹거나 데쳐서 먹기도 하고, 씨앗은 강한 향을 내며 향신료로 주로 취급된다. 소화불량, 속 부글거림,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의학적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다이어트를 돕는 그 효능으로 이름세를 탔다.

연구들에 따르면 펜넬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 필요이상의 수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를 위해 펜넬 씨앗을 뜨거운 물에 우려서 차 형태로 마시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펜넬차의 경우 소화를 촉진하고 가스를 제거하는 효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