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대회 나간 최홍만, 비매너 퇴장으로 구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현실판 ‘드래곤볼 천하제일무술대회’에 나선 최홍만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최홍만은 11일 일본 마이하마에서 열린 ‘간류지마 세계무술왕결정전 2019 서막’에서 베테랑 파이터 가와무라 료에게 3분 3라운드 종료 후 0-3으로 판정패했다.

간류지마의 룰은 다른 대회와 조금 다르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끼고 종합격투기처럼 타격과 그래플링 공방전을 펼칠 수 있지만, 그라운드 게임은 15초로 제한된다.

만화 ‘드래곤볼’ 천하제일무술대회처럼 상대를 무대 밖 장외로 떨어뜨려도 이길 수 있다. 3번 떨어뜨리면 한판승을 거둘 수 있다.

최홍만은 이날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무기력 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승패 판정이 내려질 때 경기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비매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지 매체는 “최홍만은 3라운드가 끝나고 패배를 예감했는지 심판의 채점지가 회수되는 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승패 판정이 나올 때도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의를 중시하는 간류지마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최홍만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인 ‘AFC 12‘ 대회에 참가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비드 미하일로프(24·헝가리)와 입식 격투기로 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