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직 박탈 시도 의혹에 명백한 부정 안해 연준, 기준금리 인하 결정 앞두고 궁지에 몰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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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한층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등시키길 원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이어 연준으로부터 ‘공평한 경쟁의 장’(level playing field)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최소한 인하에 대한 강한 신호를 줘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월 백악관이 파월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린 뒤 이사직만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를 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와 관련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지난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한 파월 의장을 비판해 왔지만 구체적인 법률 검토까지 했단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6개월 전 일”이라며 현재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셸 스미스 연준 대변인은 “연준 의장은 법에 따라 ‘정당하고 구체적인 이유’에 의해서만 해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리 피셔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준에 대한 비판과 지나친 압박은 시장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할 뿐이라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 하루 전 불거진 백악관의 연준 의장 좌천 시도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연준에 적지 않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MC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26.7% 반영하고 있다.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8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이미 기정사실화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외면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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