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아시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되길”
서울평화회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한반도 상황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선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의가 재개되고,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평화회의’에서 “북한과 미국의 결단을 요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곳 서울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30마일을 가면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가르는 휴전선이 놓여 있다”면서 “휴전선은 1950년부터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의 마지막 대치선”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휴전선은 지구 최후의 냉전 장벽이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 경계”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누구나 전쟁보다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평화는 얻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렵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평화를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우리는 모든 지혜를 모아 평화를 얻고 지켜야 한다”면서 “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가 말했듯이,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국전쟁은 종전된 것이 아니라, 정전된 채로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2000년과 2007년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열었지만, 탈냉전의 문을 열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총리는 “지금의 평화는 잠정적이고 불완전하다. 비핵화는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했다”면서 “평화를 얻고 지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한국은 동맹과 우방을 존중하며 협력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지 않는 모든 국가와 우호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국은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기를 바란다”면서 “남북한이 공동번영하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렇게 되도록 한국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도 지원해주시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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