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이 전공 살린 취업 추천…현실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전공을 살리는 것이 취업은 물론, 직장생활에서도 여러모로 유리한데도 불구하고 구직자의 44% 정도가 전공과 무관한 다른 분야 취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32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직업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4%가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직무별로 ‘연구개발’(86.1%), ‘디자인’(83%), ‘IT·정보통신’(73.5%), ‘기획·전략’(66.7%), ‘광고·홍보’(60%)에 종사 중인 직장인이 전공을 살린 비율이 높았다. 반면, ‘구매·자재’(40%), ‘제조생산’(43.2%), ‘영업·관리’(44%), ‘인사총무’(44.8%), ‘서비스’(46.3%), ‘마케팅’(47.4%) 등은 상대적으로 전공을 살린 비율이 낮았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면 업무 이해력과 적응이 빠르고, 해당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계속 쌓을 수 있으며 전공자들 간 네트워크로 도움을 많이 받는 등 유리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절반에 가까운 구직자가 자신의 전공고 무관한 분야 취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2662명을 대상으로 ‘전공 살려 취업준비를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43.7%)이 전공과 다른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공 분야를 살리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로는 ‘전공 분야가 아닌 일을 하고 싶어져서’가 35.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을 빨리 해야 해서’(31%), ‘졸업후 진출 분야가 많지 않아서’(20.6%), ‘전공지식을 충분히 쌓지 못해서’(17.5%), ‘전공관련 채용 공고가 매우 적어서’(17.3%) 등의 순이었다.
이로 인해 느끼는 어려운 점은 ‘자격조건에서 제한 걸림’(46.5%)이 가장 많았고,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림’(39.2%)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문 지식·스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더딤’(29.3%), ‘비전공자에 대한 선입견’(22.6%), ‘전공자 대비 연봉이 낮음’(13.7%)등이 있었다. 특히, 전공분야를 살리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는데 대해서는 81.8%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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