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임추위, “추천 일정 재논의”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우리금융그룹 지배구조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는 당초 31일 새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를 결정하려던 일정을 뒤로 미뤘다.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도 덩달아 연기됐다.
우리금융 이날 “그룹임추위가 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건 변화’는 전날 나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결과를 의미한다. 제재심은 파생금융상품(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 회장(우리은행장 겸임)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금융사 취업이 3년간 제한되는 무거운 수준의 제재다.
물론 문책경고의 효력이 당장 발생하는 건 아니다. 금감원장이 결재를 한 뒤에 은행에 통보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하지만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는 것만으로 ‘2기 회장직’을 노리는 손 회장에겐 커다란 부담이다.
앞서 지난달 말 우리금융 임추위는 현임 손태승 회장을 차기 회장직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3월 24일 예정된 주총, 이사회에서의 최종 의결만 앞둔 상황이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앞서 제재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때문에 금감원 차원에서 징계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돌발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부터 수습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오전에 소집된 그룹임추위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선(先) 대책, 후(後) 후보 추천’에 공감대를 이뤘다. 현재 상황에서는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CEO 후보를 내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한 사외이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