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해 한국은행은 31일 “현 시점에선 이번 사태가 수출이나 소비 등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실(자유한국당)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그 지속 기간은 얼마나 될 것인지 등 향후 전개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현재 동 사태의 전개 상황과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점검 중에 있으며, 동 결과는 2월 경제전망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얼마나 더 확산되고 그것이 우리 소비심리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조금 더 지켜본 후에 우리 성장이나 물가, 경상수지에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그 정도가 어느 정도다라고 하는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말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윤 부총재 이하 주요 간부로 구성되는 대책반은 한은 국외사무소와 연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과 관련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 감염 전개 상황, 국제금융시장 동향, 한국 금융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관련 정보를 공유 중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의 전개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업무지속 계획 수립 등 필요한 조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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