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건비 부담 ‘눈덩이’
“투자개념…충분히 감당”
뱅샐도 인재영입 ‘풀베팅’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세 번째 인터넷은행으로 금융위 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 ‘토스뱅크’ 출시를 목표로 하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재 모으기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 최고 대우’를 내세우며 ‘기존 연봉의 1.5배’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하고 있다. 핀테크 전방으로 연봉을 앞세운 인재확보 경쟁, ‘전(錢) 스카우트’ 열풍이 번지는 모습이다.
토스 공식 채용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토스는 인재풀을 포함해 총 165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분야는 증권, 보험, 지급결제(페이먼츠), 뱅크 등 금융업권 전반을 아우른다. 토스는 공개채용 사이트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처우 측면에서도 토스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네고 있다.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 경력직의 경우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지급한다. 자회사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연봉 문제로 토스 이직을 망설이는 사람은 없게 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는 급여로만 전년 동기(59억5700만원) 대비 2배가 넘는 135억55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확장에 있어 좋은 인재를 모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건비는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 수도 300명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감당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토스 뿐만 아니라 다른 핀테크 업체도 인재 충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지난해 시리즈C 투자유치금(450억원) 대부분인 300억원 가량을 인재 유치에 쓰겠다고 선언했다.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업무 외적인 부분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연봉 상향 평준화 및 복지 확대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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