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 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5타 차로 예선탈락했다.켑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8오버파 148타로 컷오프됐다. 켑카는 이틀간 볼을 물에 4번이나 빠뜨리며 컷오프 기준에 5타나 모자란 저조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이번 혼다클래식은 켑카의 2020시즌 4번째 대회다. 더CJ컵에선 무릎부상 재발로 기권했으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선 컷오프됐다. 그나마 4라운드를 치른 대회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공동 43위) 뿐이다. 그리고 이번 주 혼다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컷오프를 당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켑카는 샷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켑카는 2라운드를 마친 후 “내 샷에 만족한다. 별 다른 불만이 없다”며 “이번 대회의 컷오프는 (부상 전력이 있는)왼쪽 무릎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트리플 보기 각 1개씩을,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한 홀서 ‘빅넘버’를 기록한 홀이 많았다.컷오프의 원인은 퍼팅 부진이었다. 이번 혼다 클래식에서 그린 적중률 72.22%를 기록한 켑카는 이틀간 퍼팅 이득에서 0.469타를 손해봐 전체 선수중 141위에 그쳤다. 켑카는 작년 8월 이후 이날 2라운드까지 18라운드를 치렀고 올해 들어서는 14라운드째다. 퍼팅 감각이 살아나기에는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그래서인지 다음 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한다.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5주 연속 강행군에 나선다. 혼다클래식부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발스파 챔피언십, WGC-델 메치플레이에 5주 연속 출전한 뒤 일주일 휴식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로 향하게 된다.켑카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 7승중 4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켑카가 ‘메이저 사냥꾼’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선 퍼팅 감각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본인 스스로 무릎 상태가 100% 회복됐기에 5주 연속 강행군은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불가피한 일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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