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삼성·대림·호반 3파전 돌입, 래미안 5년만에 수주전 참전
반포3주구도 경쟁 본격화, 대형건설사 간 새판짜기 본격 돌입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정비사업장 중에서도 노른자 지역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를 둘러싸고 대형건설사들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래미안’ 브랜드로 유명한 삼성물산이 수주전 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신흥강자’로 떠오른 호반건설도 강남권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비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은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과 향후 주요 사업장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된 신반포15차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림산업이 현금 3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내면서 수주전 참여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6일 입찰보증금을 미리 납부한 삼성물산·호반건설과 함께 3파전에 돌입하게 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삼성물산의 행보다. 지난 2015년 서울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이후 5년 만의 재참전이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조합에 가장 먼저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는 등 수주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제안하고,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와 ‘래미안 원베일리’가 반포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브랜드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크로’ 브랜드로 고급화에 성공한 대림산업 역시 반포 지역 대장주 ‘아크로리버파크’의 명성을 이을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신반포15차 조합에는 ‘아크로 하이드원’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진입한 호반건설도 ‘조합원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자사 고급브랜드인 ‘호반써밋’이 들어간 ‘신반포 호반 써밋’을 조합 측에 제안한 상황이다.
신반포 15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는 내달 4일 열린다.
이번 시공사 선정 여파가 반포주공1단지3주구 수주전까지 이어질 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열린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에는 대형건설사 6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가 수주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입찰 보증금은 800억원으로, 200억원의 현금에 6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면 된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 3.3㎡당 공사비는 542만원이다. 입찰제안 마감은 오는 4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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