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봄의류 판매 11배 급등

에어컨 취급고도 3월에 4배 증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며 겨울 추위는 물론, 꽃샘 추위도 찾아오지 않자 봄옷이나 에어컨 등 날씨가 따뜻해야 찾는 ‘얼리 스프링’ 수요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선 아직 기대하기 어렵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같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봄 신상 의류를 일찍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위메프의 지난 1~2월 봄 의류 판매 추이를 보면, 올봄 유행 아이템인 청재킷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배 이상(1047.6%) 급증했다. 봄철 꽃샘추위를 막기 위한 간절기점퍼 및 바람막이점퍼 매출도 각각 642.94%, 396.56% 상승했다. 여성 의류 중에서는 트위드재킷(318.11%), 시스루블라우스(66%), 레이스원피스(44.25%) 등 가벼운 소재의 의류 매출액이 증가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겨울과 봄 날씨가 따뜻하자 올 여름이 더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에어컨 사전 예약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CJ몰의 이번 달 에어컨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CJ몰은 에어컨 판매 프로모션을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긴 이번 달 9~10일에 시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30만원과 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각각 3, 4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도 지난해 5월 한 달간 진행했던 ‘에어컨 미리 장만’ 이벤트를 올해에는 두 달 앞당긴 3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300만원 이상의 삼성전자나 캐리어 에어컨을 하나카드로 24개월 무이자 할부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삼성이나 LG의 신형 에어컨 중 예약판매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70만원 캐시백을 받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따뜻한 겨울에 이어 봄에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재가 가벼운 의류나 에어컨 등 얼리 스프링 수요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오프라인 수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