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직원확진자 31명 확산세
市,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요청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세를 보였던 대구가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12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73명이 늘어난 5867명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는 시가 관리하는 콜센터와 삼성전자서비스 등 시 관리 밖에 있는 콜센터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콜센터 직원 중 확진자는 모두 31명에 이른다. 대구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는 첫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나온 이후 계속해서 추가돼 20명으로 늘었으며 이 곳은 방역 조치 후 폐쇄됐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 삼성전자 콜센터에서도 11일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콜센터 2층에는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50여명이 근무하는 3층에서 나왔다. 대구시는 관리하는 센터 중 확진자가 나온 센터는 폐쇄했으며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는 폐쇄 후 방역 조치를 벌이고 있다.
또 경북 콜센터에서는 현재까지 3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소지는 경북으로 돼 있지만 근무지 3곳은 모두 대구에 소재하고 있어 대구시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
콜센터 등 밀집 사무장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다시 확산세로 전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 외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특정 공간에서 다수의 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시가 관리하지 않는 콜센터가 얼마나 되는지는 빠른 시간내 조사해 공개하겠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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