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고령화 영향으로 작년 국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 10명 중 4명은 연령이 61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5392명 가운데 61세 이상 사망자는 2149명으로 전체의 42.2%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05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체 사망자 중 61세 이상의 비중은 2005년 33.7%(2151명) 2006년 33.8%(2136명) 2007년 34.5%(2128명) 2008년 35.3%(2074명) 2009년 37.6%(2195명) 2010년 37.7%(2075명) 2011년 39.5%(2067명) 2012년 40.6%(2191명) 등으로 2005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다.

61세 이상 부상자도 매년 늘고 있다. 전체 부상자 중 61세 이상의 비중은 2005년 9.0%(3만643명) 2006년 9.0%(3만738명) 2007년 9.5%(3만1949명) 선을 유지하다 2011년 12.1%(4만1294명) 2012년 12.5%(4만3003명) 작년 14.0%(4만5935명)를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화 영향으로 고령자의 사고 자체가 늘어난 데다 인지능력, 운동능력, 신체 회복 능력 등이 젊은층에 비해 떨어져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체 운전자 대비 65세 이상 운전자 비율도 2011년 11.6%에서 2012년 14.2%로 늘었다. 공단은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10년 뒤인 2024년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이 5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