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진행만 33년째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기록
MBC 표준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의 DJ 강석(68), 김혜영(58)이 단일 프로그램 진행 최장기 기록을 뒤로 하는 소감을 밝혔다.
강석, 김혜영은 6일 상암 MBC 본사에서 열린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했다. 강석은 “잃어버렸던 점심시간을 찾아서 이제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야겠다”며 만35년 동안 점심시간대를 줄곧 지켜온 DJ 마이크를 내려놓는 감상을 표현했다.
강석, 김혜영은 성대모사와 시사 풍자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라디오 시사 콩트의 선구자로서 라디오 전성기와 함께했다.
강석은 1984년부터, 김혜영은 1987년부터로 두 사람이 함께 ‘싱글벙글쇼’를 진행한 기간은 올해로 만 33년.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선 국내 최장 기록을 보유한 셈이다.
강석은 “진짜 라디오를 사랑했던 사람이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영광이고 원 없이 했다”며 “그간 물심양면 도움을 준 라디오국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혜영은 “항상 이날이 올 거라는 건 생각하고 있었다. 그땐 당당한,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해야겠다 했다”면서 “막상 그날이 오니까 한 달 전에 이 소식을 들었는데도 뭉클뭉클 순간순간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되나 큰 숙제였다”며 울먹였다.
1998년 결혼식 당일에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생방송을 진행하고 신혼여행에서도 방송에 참여했던 김혜영은 “마음이 슬프고 괴로워도 (자리에) 앉으면 웃음으로 변하는…. 저에게 마술 같은 ‘싱글벙글쇼’였다”고 술회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이날 “싱글벙글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했다”며 두 진행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DJ 강석·김혜영은 오는 10일 일요일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후임 DJ들에게 바통을 넘겨준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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