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황금색 띤 변종  말 오줌나무(사진=독자제공)
울릉도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황금색 띤 변종 말 오줌나무(사진=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에서 보기 드문 말 오줌나무 변종이 발견됐다.

현지주민 김모(60)씨는 최근 울릉읍 저동1리 야산에서 나무전체가 황금색을 띤 말 오줌나무를 발견해 본지에 제보했다.

보통 말 오줌나무는 잎 이 녹색이고 열매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말 오줌나무는 보통의 것과 달리 잎이 노란색이어서 나무 전체가 황금색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 8~9월경 말 오줌나무 열매가 황색으로 물들더니 올해는 나뭇잎까지 변했다고 했다.

그는 또 가까이서 유심히 관찰한 결과 병든 나무는 아닌 것 같았고 생육상태가 정상적으로 유지 된 나무로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인근 주변 각종공사나 특별한 환경 변화도 없었다고 알렸다.

이에 백두대간 수목원 산림생물자원 조사실 관계자는 “노란 말 오줌 나무는 새로운 종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생태적인 영향으로 보이지만 잎이 누렇게 변한 현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이것의 특징을 품종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 나무는 관상·유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변종 말 오줌나무를 발견한 김씨는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아 특이한 식물자원을 관찰하는 습관이 있어 이 나무를 목격하게 됐다.”며 “희귀성 나무가 소문나면 훼손이 될 우려가 있으니 나무 위치를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동과인 말 오줌나무는 ‘울릉 말 오줌 대’로 불린다. 울릉도 산골짜기에서 자생하며 이른 봄 양지바른 곳에서 가장먼저 새싹을 틔우는 봄의 전령사다.

높이 2∼4m로 꽃은 4∼5월에 녹색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원추꽃차례 또는 산방상(揀房狀) 원추꽃차례로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삼각형이며 뒤로 젖혀진다. 화관갈래조각은 타원 모양으로서 잔털이 난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1∼1.5mm이다. 열매는 둥근 장과(漿果)로서 9월에 붉게 익으며 종자 3∼4개가 들어 있다. 번식은 포기나누기. 꺾꽂이·종자로 한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에서는 해열·치통·신경통 등에 약재로 쓴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울릉도에 분포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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