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야생동물에서 비롯돼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인수(人獸) 공통감염병에 대한 연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을 갖춘 ‘생물안전시험연구동’을 인천시 소재 국립환경과학원 내에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생물안전 3등급은 사람이 감염됐을 때 증세가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지만 예방이나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을 유발하는 생물체를 취급할 때 요구되는 시설 등급이다. 시설 등급이 높을수록 고위험 질병을 취급할 수 있다.

연구동은 연면적 1304㎡, 지상 3층의 건물로 동물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 생물안전2등급 실험실, 동물 사육실 등으로 구성되며 2015년 8월에 완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동 건립을 계기로 사회ㆍ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조류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재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연구관은 “연구동의 건립으로 실험자의 안전 확보와 고병원성 병원체의 취급이 가능해져 최종 질병진단, 생물학적 유해인자 추적 연구 등 다양하고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부의 야생생물 관리기능이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