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1400억 만기차환용
아시아나항공 인수건으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차환을 위해 최대 2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3년물과 5년물로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 6일이 수요예측이며, 13일을 발행날짜로 잡았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도 바라보고 있다.
A+의 신용등급을 지닌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7일 3년물로 발행한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에 보수적으로 비슷한 물량을 발행목표로 잡고, 시장 여건에 따라 여유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지난 2월 10년물로 1700억원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한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규모가 5000억원 이상이면 아시아나항공과 관련지어 볼 수 있지만,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단순 차환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한 SK가스와 CJ EN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에도 금리밴드 마이너스(-) 영역에서 모든 물량이 청약됐다.
SK가스는 3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440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300억원, 7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이 들어와 총 1500억원 모집에 7200억원이 들어왔다.
CJ ENM도 3년물로 1200억원 모집에 7600억원, 5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1750억원이 들어와 총 1500억원 모집에 9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AA급인 SK가스와 CJ ENM 모두 전 종목이 제시한 금리밴드의 마이너스(-) 영역에서 소집물량이 동이 났다”며 “시장의 기대와 투자심리가 궤를 같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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