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기준으로도 42달러
코덱스 8월물 편입비중 77%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불대를 회복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그만큼 밝지 못하다. 아직까지도 마이너스(-) 수익률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인데, 최소 40불대 중반은 돼야 원금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71달러 오른 배럴당 38.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74달러 오른 41.05달러였다.
국제유가는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률 개선 기대로 브렌트유 시장에서 반짝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일 국제유가시장 또한 미국 5월 내구재 주문 건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자 추가 상승 탄력을 얻었다. 지난 4월 20일 WTI 5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21일 6월물 가격이 배럴당 21달러 수준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유가 상승에도 정작 웃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4월 20일(현지시각) 마이너스 유가 상황을 확인한 뒤, 21일 원유선물 ETF 투자한 고객들의 수익률은 어떨까.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코덱스(KODEX) WTI원유선물(H)’ 수익률(4.21~6.25)은 6.28%다.
만일 하루 전인 20일에 투자했을 경우 -5.21%로 아직도 원금회복을 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6월물이 20불대 후반을 기록했던 4월 16일부터 거래가 늘었는데, 그 시점부터 20일 사이 투자한 고객들도 아직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TF 특성상 편입 월물이 분산돼있는데다 당시 국제유가가 사상 초유 수준으로 내려가자 임의적 분산을 단행한 탓이다. 해당 ETF가 편입한 다른 자산에서도 월물 부산이 이뤄져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당시 투자한 고객들이 플러스(+)로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WTI가 40불 중반대 이상이 돼야 할 전망이다. 현재 해당 ETF의 경우 최근월물인 8월물을 77% 편입하고 있고 9월물과 USO(United States Oil Fund LP)로 나머지가 채워져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보는 유가 흐름은 최근월물이지만 실제 ETF가 편입하는 자산은 특정 월물만 100% 편입하지 않는다”며 “국제유가 마이너스 상황을 확인한 뒤 곧바로 투자한 고객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현 수준에서 5% 이상 오른 뒤부터 플러스 수익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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