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닷새 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로 상승하며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 등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양호한 2분기 확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6만원대에 재진입했고,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를 탈환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86포인트(0.66%) 오른 2278.02를 지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2.17포인트(0.54%) 오른 2275.33에서 장을 열고 상승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수 상승은 개인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각각 121억원, 5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24일 이후 닷새째 지속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29일) 뉴욕 증시가 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 등에 힘입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 회복을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 매입 속도도 현 수준을 이어가겠다는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 방침을 재확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9포인트(0.61%) 상승한 2만6539.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00포인트(1.24%) 오른 325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85포인트(1.35%) 상승한 1만542.94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69%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6만100원에 거래되며 6만원대 재진입을 시도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2조9661억원,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발표했던 잠정 실적보다 각각 1.9%, 0.6% 높은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6% 하락했지만, 이익은 23.5%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또한 0.24%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역대 최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NAVER)도 0.51% 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6.7%, 79.7% 증가한 규모로,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8%, 4.1%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밖에 LG화학(0.95%), 카카오(1.21%), 현대차(2.00%), 삼성SDI(0.39%), LG생활건강(0.86%) 등이 상승 중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16%), 셀트리온(-2.3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원 내린 11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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