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부품 사용 원칙…부품은 적기 교체

겨울철 옥내에 주차…흐름에 맞춰 주행해야

김진호 씨가 공개한 차계부. 계절과 주행거리에 따른 연비가 적혀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제공]
김진호 씨가 공개한 차계부. 계절과 주행거리에 따른 연비가 적혀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으로 출퇴근하며 지방 출장이 많은 김진호 씨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그랜저HG LPG’를 이용했다. 2016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45개월간 약 14만3000㎞를 달리면서 사용한 연료는 1만6788ℓ, 연료비는 총 1406만3214원이었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7.6㎞/h이지만, 김 씨가 실제 주행한 연비는 8.6㎞/h였다. 약 13% 이상 높은 수치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김 씨의 연비 주행에 대한 비결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제작사 부품 사용을 기본으로 차량 온도 관리, 부품 적기 교체, 흐름에 따른 주행 등이었다.

제작자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 신차 출시 당시 최적의 상태로 출고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상식으로 개조나 일반부품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연비가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봄(8.98㎞/h), 가을(8.62㎞/h), 여름(8.62㎞/h)보다 겨울의 연비(8.48㎞/h)가 가장 낮았다. 김 씨는 엔진의 자기 청정온도를 유지하고자 옥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연비 관련 주요 소모성 부품의 교환시기도 철저하게 맞췄다. 3년 차에 가장 낮아진 연비는 정비하면 새 차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제운전이 곧 안전운전이라는 원칙도 소개했다. 그는 정체 구간과 고저의 높낮이가 심한 도로의 특성상 흐름에 따른 주행이 가장 경제적인 운전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 실제로 차계부를 작성하면 10% 이상 절약효과는 물론 자동차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라며 “기억과 추억에 의해서 즉흥적인 관리를 하는 운전자가 대부분이지만, 정비요금과 소모성 부품의 구매비용을 산출하면 경제 운전의 지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