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범 운영…내년 시행
워라밸 향상 기대…파급력 클듯
에쓰오일(S-OIL)이 정유업계 최초로 내년 4조2교대 근무제를 시행한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 노사는 지난 24일 임단협을 통해 4조 2교대 근무제를 정식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을 해 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노조원 찬반투표를 시행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4조 2교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조2교대 근무제는 작업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현재 4조3교대 운영 방식은 하루 8시간씩 나흘을 일하고 하루나 이틀은 쉬는 방식이다. 기존 4조3교대와 비교해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고 휴무일은 80일 이상 많아진다.
4조2교대 도입은 주 52시간 이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 정유·화학회사들은 24시간 공장이 돌아가야 하는 특성상 4조 3교대 근무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4조2교대 도입으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져 회사의 생산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공장에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인원을 동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에쓰오일은 1년 가까이 4조2교대 시험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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