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뇌과학 공부한 수재, 부산서 3대째 살아온 토박이
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서 출마선언, 5가지 공약 발표
“4차 산업시대, 부산을 IT기반 ‘데이터 시티’ 구축해야”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권선거를 앞두고, ‘젊은 시장론’을 들고 출마 선언을 한 후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전성하 후보는 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다섯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4차 산업시대 부산을 IT기반의 ‘데이터 시티’를 구축해 ‘새로운 부산, 희망찬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년간 영국에서 생화학과 뇌과학을 공부하고,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업체인 LF에너지를 경영하는 전 후보가 관심을 받는 것은 그가 내놓은 ‘공약’ 때문이다.
전 후보가 진단한 부산은 젊은이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위기에 바탕을 뒀다. 현재 부산은 세계의 흐름에 크게 뒤처지고 있고, 제 2의 도시라는 위상도 인천에 내줄 처지에 놓여 있다. 지금 당장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논리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변화하고, 우리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 지아무도 예단하지 못한다. 누군가 앞장서 해결해야 하는데 바로 젊은 자신이 하겠다는 것이다.
전 후보가 약속하는 다섯가지 사안은 분명해 보인다.
첫째,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중·장년층에게 안정을, 고령층에게 제2의 기회를 주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부산은 20~30대 청년 인구가 1995년을 정점으로 60만명이 감소했다. 청년이 사라지는 이유는 저출산 문제에 더해 양질의 일자리가 적기 때문이다. 부산의 산업을 고부가가치 IT, BT산업으로 재편하고, 뇌 과학, 금융과 보험, 데이터산업 중심의 연구소를 설립해 청년들이 일 할 터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장년층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키울 수 있도록 보육과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고령층 어르신들을 위해 희망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부산을 건강·복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인류는 전례없는 코로나 전염병의 확산으로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전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면 방역과 의료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시민들의 건강 걱정을 덜어드린다는 것이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방식도, IoT 사물인터넷에 기반을 둔 생활복지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셋째,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부산에서 기업을 하는 경영자들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다양한 맞춤형 정책과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넷째, 부산을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부산에 빅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고 블록체인 특구의 이점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급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명시대에 창의성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부산에 모여 일할 수 있도록 시정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한다. 기후환경변화로 각종 재난 재해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너무 많아졌다. 지난 9월 집중호우때 지하차도에서 사망하는 경우는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이러한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겠다고 한다. 태풍과 집중호우, 싱크홀, 산사태 등에 대한 대책을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전 후보는 사상구에서 3대째 살고 있는 부산사람이다. 전 후보는 “이상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사회, 소통과 협의가 있는 사회,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청년CEO로서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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