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갑영TV’ 랜선 선생님 맹활약
모교에서 30여 년간 경제학을 가르쳤던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은 지난해 1월 ‘랜선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유튜브에 ‘정갑영TV’를 개설하고 경제지식과 정보를 ‘경린이(경제+어린이, 경제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0분 안팎의 영상을 매주 두 개씩 선보인 ‘정갑영TV’는 2020년 12월 100회를 돌파했다. 구독자 수도 1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대다수가 어렵게만 느끼는 경제 원리를 비롯해 재테크 정보. 최신 시사이슈, 글로벌 경제 트렌드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다루며 구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각국의 백신 확보전을 다룬 ‘코로나 백신, 어디까지 왔나’와 환율 하락에 대응한 투자정보를 담은 ‘달러예금 가입할까요?’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정 전 총장은 경제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고 담을 쌓은 이들을 위해 유튜브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정 전 총장은 “수능에서 ‘경제’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전체 2% 미만이다. 대학에 들어와도 학과 간 장벽이 높아서 경제 과목을 듣는 기회가 극히 적다”며 “그동안 칼럼을 써오긴 했지만 글보다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을 기르는 것도 ‘정갑영TV’의 목표 중 하나다.
정 전 총장은 “정부에 대해 잘한다 못한다 말하기 전에 국민들이 먼저 경제원리를 이해하고 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며 “그래야 여론에 반하는 정부 정책이 쉽게 선택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음악에 비유하면 팝송보다 클래식을 지향한다” 며 “새해에도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주시하고 유튜브를 통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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