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공통
디지털, 플랫폼 통한 선두 확보 경쟁
ESG 통한 지속성장가능 토대 방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 글로벌, 디지털, 협업 등이 공통으로 담았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글로벌 사업은 다시 고삐를 당기고, 디지털 중심의 금융환경 변화에 플랫폼을 통해 맞서겠다는 의지다. 또 은행·비은행 간의 협업, 외부 업체와의 제휴 등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4일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 등 5대금융지주 회장들의 신년사를 종합하면 글로벌 사업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우선 글로벌 사업은 5대 지주 회장이 일제히 꼽은 주 사업 중 하나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이 핵심 공략 대상으로 거론된 가운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략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 기반으로 현지화 영업을 확대해 채널을 확장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1년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선도 금융사로 오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동남아 및 선진시장의 투트랙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영역의 이익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동남아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인수합병 기회도 모색하고, 선진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사업에 대한 의지도 공통적인 화두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핀테크,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과감한 투자에 나서자”며 “금융과 비금융, 재미와 가치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가자”고 말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또한 취임사를 통해 “금융·경제·유통 등의 정보 결합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언급했다.
각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빅테크 및 핀테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조직문화 또한 유연하게 구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잉태하고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손 회장은 “비은행 부문은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그룹 성장을 위한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적·물적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화하고 그룹의 주요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회사내 부서간, 그룹사간, 필요하다면 경쟁자를 포함한 협업을 이끌어내야한다”며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영어 닉네임 사용을 시작으로 조직, 인사,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등 여러 분야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디지털 부문의 인력 비중을 확대하고, 핵심성장부문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이 구현되는 공유와 협업 문화를 확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공통된 화두 중 하나였다. 각 금융지주 회장들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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