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수사대에서 병합 수사하기로 조정”
경찰, 지난 14일부터 이용자 대상 내사 중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인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 이용자 등을 내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이 알페스 제조자 및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건도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하 의원 등이 제출한 알페스 관련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내사가 진행 중이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알페스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사이버수사대에서 병합 수사하기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도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의뢰 건이 정리돼 넘어오면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알페스는 남성 아이돌 등을 주인공으로 성적 묘사를 하는 창작물 등을 가리킨다. “수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대상화가 되고 있다”며 알페스 강력 처벌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지난 11일 올라온 이후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21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처럼 알페스에 대한 처벌 여론이 등장하면서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내사를 벌이던 경찰은 하 의원 등의 의뢰로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알페스 이용자 등에 대해서는 “내사 단계”라면서도 “(하 의원 의뢰로 시작된 알페스 등 제조·유포자 건을)함께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알페스 등을 제조·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자체 조사 결과 알페스와 아이돌 목소리를 이용한 음란물 ‘섹테’ 등을 제조·유포한 아이디 110여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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