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설명회…회생안 찬성 설득
쌍용자동차가 28일 350여개 부품협력사와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의 세부 일정을 논의한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인수 후보자인 미국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의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경영진은 이날 오후 평택공장에서 협력사 대표들을 만나 ‘P플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오는 29일 도래하는 어음 만기와 관련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 비상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은 “설명회에서는 쌍용차가 본격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향후 일정과 함께 협력사에 발행한 어음 만기에 대한 대책이 주로 이야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벼랑 끝에 몰린 협력사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 중 29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쌍용차가 P플랜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의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쌍용차는 협력업체들에 어음 회수를 보류하고 회생계획안에 대해 찬성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회생계획안이 내달 말까지 인가를 받더라도 그 기간 동안 협력업체들이 거래대금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유동성 위기가 협력업체로 확산될 위험성이 크다.
협력업체들이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거나 유동성 지원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 회생계획안에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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