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증시 개시 후 초반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17.0원에 개장했다. [연합]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증시 개시 후 초반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17.0원에 개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17.0원에 개장했다. 이후에도 횡보세를 보이며 10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0.8원(0.07%) 오른 1117.3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 만의 반등세다. 지난달 21일 잠시 1100원대를 밑돌았던 환율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28일 1119.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여러 재료가 혼재된 영향으로 이날 환율이 보합권에 머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빠른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부양책이 국회서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자 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취임 전 1조9000억달러 규모 초대형 부양책, 이른바 ‘미국 구조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비협조로 취임 첫 달이 지난 현재까지 통과가 안 되는 상황이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10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기존 안보다 규모를 대폭 줄인 6180억달러(약 691조8510억원) 규모 부양책을 새로운 제시했다. 현금 지급 범위가 너무 넓고 재정적자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공화당 의원과 면담한 직후 백악관을 통해 “(부양책 규모가) 너무 커서 위험한 게 아니라, 너무 작아서 위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의 난항은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다만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뉴욕증시 반등과 연동해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달러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2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6.63원)에서 0.38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