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02억 달러에 이어 2년간 총 420억 달러(46조원) 창출

운용규모는 2015년 918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1831억 달러(200조원)로 급성장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1831억달러(199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218억 달러(23조원 7000억원)를 포함해 2006년 투자개시 이후 총 누적 투자수익은 710억 달러(77조2000억원)를 넘어섰다.

KIC는 2019년 202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218억 달러의 투자수익을 달성하는 등 총 42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수익의 60%를 2년 만에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운용자산 규모는 2015년 918억 달러 이후 5년만에 1831억 달러(약 200조원)로 약 2배 가량 급성장했다. 이번 투자성과는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지닌다고 KIC는 자평했다.

지난해 기록한 한화 23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성과는 지난해 정부예산 513조원의 약 4.6%에 해당했다.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2019년법인세 납부액 13조 2천억원과 비교해 약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KIC는 지난해 연간 총자산 수익률 13.7%를 달성했으며, 벤치마크 대비 상대 수익률도 +144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시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재정 정책과 이로 인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주식과 채권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 및 리밸런싱을 통해 주식과 채권의 초과수익률 목표치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는게 KIC측의 설명이다.

최희남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자산배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글로벌 선진 국부펀드들과 비교해 운용자산 규모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고,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강화된 뉴노멀 환경으로 운용자산의 장기 기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 같은 투자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적 수준의 운용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KIC 투자성과를 공개하고, 올 해 KIC가 중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를 공유했다. 이 외에도 지난 해 11월부터 수행중인 금융협력대사로서의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중심지 구축을 위한 '금융 세일즈 외교' 및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지원을 위한 계획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