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기념관,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희전문학교 언더우드 교장이 건립한 ‘언더우드 기념관’과 1963년 간행된 한국수어교재 ‘수화’가 문화재 반열에 오른다.

언더우드 기념관
언더우드 기념관

문화재청은 2월 3일 제1회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한국수어교재 ‘수화’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또, 1910년대 실시된 토지조사와 관련된 유물인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과 ‘연세대 언더우드가기념관’도 함께 등록 예고했다. 예고기간을 마친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 관련 서적인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은 문화재 등록 고시했다.

수화는 1963년 서울농아학교(現국립서울농학교)의 교장, 교사들이 수어를 체계화하고 한글로 설명한 교재로, 문법적·인위적 수어가 아닌 농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관용적인 수어를 정리한 내용이다. 한국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생활을 기록했다는 점과 이들이 교육·사회 등 각종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바지했다는 점 등에서 사회·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이 높아 문화재 가치가 크다.

1963년에 간행된 수화
1963년에 간행된 수화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은 1910년대 국토 전역에서 실시된 토지조사사업과 관련하여 삼각측량의 기준이 되었던 유물이다. 당시 국토 전역을 23개의 삼각망으로 구획하고 정확한 삼각측량을 위해 전국에 13개소(남한 6개소)의 기선을 설치하여 각 기선 사이의 거리를 정밀하게 실측하였는데, 간성기선은 강원도 지방의 지형, 거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이는 근대 측량 기법을 통해 전국 면적, 지형 등을 계량한 우리나라 측량의 기틀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로, 역사·학술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언더우드가기념관은 연희전문 3대 교장인 H.H.언더우드(한국명: 원한경) 박사가 1927년에 거주 목적으로 건립한 주택이다. 근대기 서양 주택양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대각교의식
대각교의식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은 3·1운동에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였던 백용성(白龍城, 1864~1940)이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대각교’를 창립하고 저술한 서적이다. 민족의식을 고취한 내용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