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활용 간편제수용품 매출 ‘쑥’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설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설 차례상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클릭 몇번 후 배달온 상품을 데우기만 하면 끝나는 간편 제수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잡채, 동그랑땡도 3분이면 끝…설 차례상 채우는 간편식=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 설 명절을 맞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물량을 20% 확대했다.
비대면 명절에 많은 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명절 음식도 간편 제수용품으로 간편하게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 비대면 명절을 보냈던 지난해 추석(9월 17일~10월 1일) 명절 전 15일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매출을 살펴보면 이마트는 전년대비 18.4%, SSG닷컴은 58.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거창한 제사상보다 아예 혼자서 명절 기분만 내려는 수요도 늘 전망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을 테마로 떡갈비, 모둠잡채 등 자사의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활용해 ‘1인 한상차림’을 구성했다.
▶치솟는 물가…간편 제수용품이 더 싸다?=아직 본격적인 제수용품 구매 기간 전임에도 이마트의 최근 일주일(1월 26일~2월 1일)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매출이 20% 상승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본격적인 제수용품 구매 시기인 이번 주말부터는 상승폭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이 발전하면서 차례상에 올려도 손색없을 만큼 질이 향상된 것도 인기 요인이다. 가령 이마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은 조선호텔 출신 쉐프가 레시피를 개발하고 일부 전의 경우 수작업을 통해 상품을 만든다.
또한 최근 간편 제수용품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치솟는 밥상 물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지만, 소비자 체감도가 큰 밥상물가는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사이 10.0%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계란, 양파, 소고기 등의 신선식품 가격이 최근 상승해 재료를 개별 구매해 만들기 보다는 간편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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