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채권 등 삼성증권 3000억, KB증권 최대 4000억

한국투자증권, 일반 회사채로 최대 3000억 추진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업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등 회사채 발행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일반 대기업보다 시장 상황 파악에 더 유리한 잇점이 있는 만큼 무난하게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년물로 2500억원, 5년물로 500억원으로 총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5년물을 ESG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도 3년물과 5년물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대표주관사다. 이달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4일 발행할 예정이다. 5년물은 ESG채권으로 발행한다.

더불어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18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3년물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30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SK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인수단으로 현대차증권과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회사채 만기 물량이 없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25일 200억원, 다음달 20일에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KB증권은 다음달 9일 29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물량이 있다.

증권사들이 이같이 회사채 발행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저금리를 바탕으로 연초 회사채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현대자동차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1100억원을 받아내는 등 회사채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