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사무장-경찰 ‘유착 관계’

축구협회 간부, ‘지도자 비리’ 경찰 간부에 흘려

경찰 간부, 수사상황 유출…변호사는 사건 맡아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펴낸 연구총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의 후속과제’를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향후 과제로 “경찰 수사의 재량권 명문화로 경찰의 책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헤럴드경제DB]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펴낸 연구총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의 후속과제’를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향후 과제로 “경찰 수사의 재량권 명문화로 경찰의 책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일선 경찰서 간부가 서울시축구협회 비리 관련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아내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로 형사입건되고 대기발령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서울 노원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위를 공무상비밀누설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다. 노원서는 입건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A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 했다.

A 경위는 공갈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시축구협회 간부 B 씨, 법무법인 사무장 C 씨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강수대는 B 씨가 초·중·고교 축구지도자 비리 의혹을 C 씨를 통해 친분 있는 경찰에게 넘긴 뒤, 수사가 개시되면 사무장이 수사 대상을 변호사에게 연결해 대가를 받아 챙긴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 경위는 초·중·고교 축구지도자 비리 의혹 관련 수사 정보를 C 씨에게 전달하고 2019년 12월 아내의 취업을 청탁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축구협회 경영지원팀에서 일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