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멕시코는 생산 완전 중단
부평2공장 내주 절반으로 줄여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 탓에 한국 부평을 비롯한 전 세계 조립공장 4곳에서 감산에 들어간다.
4일(한국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부평 2공장은 다음주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부평2공장은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GM은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글로벌 생산량이 구체적으로 몇 대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자동차 생산 예측업체인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다음주 총 감산량이 1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산의 영향을 받는 차종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와 트랙스, GMC 터레인, 뷰익 앙코르 등이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로이터에 “반도체 부족이 2021년 GM의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공급은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자 반도체 업체들이 스마트폰과 PC 등 IT용 반도체 비중을 늘리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자 반도체 수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에 통합된 한국지엠의 구매 조직은 현재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품업체들의 반도체 수급에 대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GM과 한국지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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