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왼쪽),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된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왼쪽),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된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가 8일 전날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유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된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두고 “양심은 어디서 엿 바꿔 먹고 정치권력의 매관매직을 달다고 삼키나”라며 맹비난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검장과 심 지검장을 지목해 “벼룩도 낯짝이 있지 그렇게 상급자를 망신주고 쫓아내려 하고도 그대로 자리보전하고 영전까지 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 합세하여 쫓아내려던 검찰총장은 아직도 죽지않고 눈부릅뜨고 있는데, 전혀 겁도 안내고 이제는 다시 식물총장으로 만들 궁리를 할까”라며 “하늘의 그물은 성긴 것 같아도 언젠가 불의를 걸러내고 혼나야 할 사람들을 가려 잡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배 검사들을 향해 “갈길이 구만리같은 검사들아 함부로 배우지 마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취임 이후 첫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총장의 징계를 이끌며 마찰을 빚어온 심 국장은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을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심 국장과 함께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지검장은 유임됐다.

한편 석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추천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에 올랐다가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검 공보담당관, 대전고검 차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부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고, 이후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