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평균금리 1.84%
대출규제로 수신필요 줄어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예·적금 만기 시즌과 겹쳐 자금 관리를 위해 예금 금리가 상승하던 과거 연말연시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예대율과 수신 잔고 모두에 여유가 생긴 저축은행에 자금 유인의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공시에 따르면 8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평균 예금금리는 1.84%다. 작년 2월 1.97%였던 평균 금리와 13bp차이다. 올해 8월 1.65%까지 뚝 떨어졌던 예금금리는 작년 12월 1.91%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향세를 타고 있다.
5대 대형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일제히 내려가고 있다. 작년 말 1.9%였던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1.8%다. OK 저축은행의 경우 1.9%였던 작년 말 금리가 1.7%로 0.2% 내렸다. 그 외 웰컴, 한국투자, 페퍼 저축은행 역시 각각 0.1%, 0.15%, 0.1%씩 하락했다.
비대면 예금통장의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투자 저축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통장보다 금리가 조금 더 높던 비대면 정기예금통장 역시 1.9%에서 1.75%로 줄었고, 페퍼 역시 인터넷·모바일·비대면 예금통장 모두 1.9%에서 1.8%로 내렸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수신 잔고의 여유를 되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신 잔액을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대형 저축은행들이 당장의 금리 유인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예적금 만기가 상당수 돌아오는 연말연시에는 금리 유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내던 특판도 하고 있지 않은 만큼 안정적으로 수신잔고가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100% 예대율’도 문제 없이 지켜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주요 저축은행들의 대출잔액은 역대급으로 증가해 연말에 ‘반짝’ 수신금리 인상으로 예대율 관리에 들어갔지만 연초에는 각사 잔고 사정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작년부터 예대율 100%는 잘 지켜져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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