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AI 이해도 높아야 도입 의미 커
은행권, 인사·마케팅 등 AI 도입 속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각 사업분야에 인공지능(AI)을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AI 도입이 큰 실효성을 보기 위해서는 인력육성,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다.
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기업의 AI 도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분야별 온도차가 나타나는 중이다. 신 연구원은 “맥킨지 서베이(Mckinsey survey)에 따르면 기업들의 45%, 31% 기업이 상품개발 및 마케팅에 AI를 도입했다”며 “반면 인사관리, 공급망관리(SCM), 재무 및 전략분야에서 AI를 도입한 기업은 20%를 하회해 미흡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들 또한 상품 개발, 고객 마케팅 위주로 AI 도입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사 등으로 접목하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말 시행한 정기인사에서 AI 알고리즘을 토대로 인사시스템을 반영했다. 직원평가, 인력구성, 직무경력 등 여러 기초 데이터를 활용해 영업점 배치와 승진인사에 적용한 것이다. 하나은행 또한 AI 알고리즘 개발을 일찌감치 완료했다. 향후 연말 정기인사부터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AI 도입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내부이해가 높아지고, 인력 육성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설명이다. AI 투자가 재무성과로 직결된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비결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AI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비AI 인력을 AI 인력으로 키우거나, AI인력을 채용한 뒤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신석영 연구원은 “AI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시도가 용이하고 투자 성과도 높아 첫 AI 투자를 고민하는 금융회사에게는 출발점으로 적합하다”면서도 “임직원 대상 AI 교육 및 내부 AI 인력 육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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