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바이든 민주당의 경기부양 기대로 경기민감 업종의 장기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부터 많이 상승한 경기민감 업종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가 통제 영역에 진입하지도 않았고 경기부양 정책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합의될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 업종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 크다. 지금까지는 실적 기대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했지만,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이익전망 상향 조정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 지난해 3월 1차 확산 이후 2차, 3차 확산이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이 보급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3차 확산이 마지막 확산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방정부의 일간 100만회 접종 목표도 이미 달성 직전이다. 이 속도라면 4월말에 누적 1억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집단 면역 형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이를 뒷받침한다. 옐런 재무장관이 지명자로 나왔던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정부부채 증가 우려보다 과감한 재정지출이 필요하다”고 하며 바이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화당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민주당은 이미 전략적으로 공화당의 전력을 약화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공화당을 정통 공화당 지지자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 갈라치기한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S&P500의 장기 상승 추세 전망과 경기민감 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단기 상승 부담과 의회에서의 정책 공방 등으로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기대가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변동성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