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송 주요 이벤트 시점 주가 분석
첫 소송 제기일 LG화학, SK이노 주가 모두 상승
LG화학 승소 예비 판정일 주가 영향 미미…LG화학 0.49% 상승, SK이노 0.72% 하락
과거 주요 소송 이벤트일 주가 변동성 약해
SK이노 신용융자 2000억원으로 급증…주가 변동성에 변수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LG 측의 승리로 끝이 나자 주주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해당 주식의 게시판에는 명절 연휴에도 주주들이 쉴 새 없이 주가 향방에 대한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인 15일까지 휴장이 이어지는 만큼 주주들의 열띤 토론은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주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LG화학 측은 주가 급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고,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합의금과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등 현지의 여론 반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에 과거의 소송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을 살펴봤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이 처음으로 ITC·연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19년 4월29일이었다. 당일 소송 제기의 영향은 미미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오히려 0.27% 상승한 18만7000원이었다. LG화학 또한 상승했다. 1.81% 오른 36만5000원이었다.
이어 9월3일에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ITC·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낸다. 이는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사안이다. 이날 주가는 거꾸로 움직였다. 소송을 제기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81% 하락했다. 반면 LG화학은 0.16% 올랐다. 같은 달 27일에는 역으로 LG화학이 ITC·연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 맞소송을 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5% 하락한 1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LG화학도 0.99% 내렸다.
하이라이트는 2020년 2월 14일이다. 이날 ITC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화학이 요청한 SK이노베이션 조기 패소 예비 결정을 내린다. 쉽게 말해 이날 LG화학의 승소가 예정된 셈이다. 하지만 주가는 무덤덤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0.72% 하락한 13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LG화학의 상승폭도 미미했다. 상승폭이 0.49%에 그쳤다.
이어 4월 17일에는 SK이노베이션의 이의 제기에 따라 ITC의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 상승한다. 다만 이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유가가 급락하던 시점이라 온갖 악재가 부각되며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0만원이 붕괴된 상황이었다. 같은 날 LG화학은 주가가 5.69%나 올랐다.
이어 지난 1월 28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LG·SK의 배터리 소송 합의를 촉구하는 일이 있었다. 반응은 엇갈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6% 하락했다. LG화학은 1.08% 상승했다.
과거의 주요 이벤트를 근거로 보면 주가 변동성이 생각 보다 크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2월의 패소 예비 결정이 내려진 날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이번에 내려진 결정은 최종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은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수조원에 달하는 합의금의 지출이 확정된 점에서 그렇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자 최근 크게 늘어난 신용융자 잔고에 대한 우려의 지적도 나온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0일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신용융자잔고는 85만1632주에 달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969억4000만원이다. 잔고비율은 0.91%인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비중이다. 주가 급락시 급증한 신용융자 잔고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